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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바람에 흔들리던

아침에 옥상엘 올라가 채소들을 들여다 보니 어제는 비가 오려고

바람이 불어서 고추, 도마도, 가지 나무들이 많이 흔딜 린 것을

마른 나무를 세우고 노끈으로 잘 메주었다.

그래도 흔들리 던 그 들이 차렷 자세로 서있는게 아닌가,?  나는

이른 아침이라 아직 고히 잠에 취한 듯, 끄떡도 않고 서잇는 모습

이 너무도 신기 하였다.

간밤에 내린 단비로 분마다 촉촉히 젖어 진 록색들이 아주 건강하여

보기에도 여간 좋았다. 고추, 방울 도마도 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고추 중엔 벌서 빨간 고추가 달려 호기심에 하나를 따서 아내에게

주었더니 벌써, 하며 놀라워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방울 도마도는 많이 열렀는데 아직도 연녹색으로 익질 않고

있다. 날이 지나면 잘 익겠지,...

우리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우리에게 '행복꽃'이 피어나는

순간은 어떤 거창한 그 무엇을 손에 넣었을 때가 아니라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의 거친 손이  부단히 땀 흘리고 있는 순간

이란 좋은 글을 떠올려 본다.

작은 생물들과 자리를 하면서 나에게 속삭여 주는 고운 소리가

들린다. 그 래도 그렇 하단다.,...고 웃어주는 아침이었다.
오후엔 연습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동호회원들이 와서 함께 어울려

저녁을 하였다. 얼마전 몸이 불편하여 탈퇴를 한 오수님과 오랜만에

함께 자리를 하였다.

건강하기 위하여 그 좋아하던 약주를 닥 끊고 식사만 한다.우리도 권

하기가 무서워 사가하면서 나 스스로도 반성을 하는 게기가 되었다.

그래 절주하고 겸손하리라고,...

 

2012년 7월 1일 일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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