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시작되고 오늘은 새 공부교실을 찾았다.
갑장이란 윤선생님이 아코디언을 함게 하는데, 일본어 배움방을
추천받아 지난 6월부터 오라는 것을 정식으로 접수를 하고 절차
를 밟아 오늘 첫 출석을 하였다.
1시30분에 시작을 하는 것을 5분을 지각하였다.
교실에 들어서자 선생님이 자기 소개를 하라 하여 칠판에 성명과
전화번호를 적고 월산동에 살고 있는 최이섭이라고 간단한 인사를
하였다.
선생님은 한글로 쓴 나의 이름을 한자로 추가하도록 부탁을 하여
한자로 다시 적었다. 그러나 정자의 빛날 燮자가 이해가 않되어 또
약자로 쓰자 아~하며 알아 본다. 즉 일본어엔 약자로 쓰는 편을
나도 알았다.
반장님은 나를 위하여 교재를 주시는 데 이 교재는 전 학기부터 배
우는 것을 연속적으로 배운다고 하였다.그러나 나는 일본어 공부를
손을 땐지가 오래 되어서 당화을 하였다. 그래도 복습을 하면서 열
심히 하면 할 수 잇다는 믿음으로 도전을 하려고 한다.
저녁을 먹고 아내가 요즘 소화가 되질 않아 산책을 하자고 하였지만
걷기가 불편하여 어제 하루 하고는 오늘은 한사코 거절을 한다.
그래서 옥산으로 가서 가벼운 체조라도 하도록 올라갔다. 그리고
내가 불이야 서둘러 옥상에 간이 전등을 설치하고 의자며 아코디언을
옮겨 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연주를 하였다. 내가 몇 곡을 하고
아내도 나보다 더 잘하는 몇 곡을 하면서 분마다 고추며 가지 방울
도마도 호박들이 관객이 되어주는 야외 연주회를 하였다.
저녁 바람에 체소들이 하늘거리며 우리들 연주에 흥을 돋구는 주위
에선 또 불을 쫒아 하루 살이며 모기들도 덩달이 몰려 들었다.
달동네 뒷집들은 아직 직장이거나 학교에서 귀가를 하기 전인가.?
창에 불이 꺼진 체 조용하기만 하였으나 우린 자연의 관객들이 많아
신바람이 니기도 하였다.
불 빛에 몰려 온 저 날파리들이 하얀 형광등에 까맣게 달려 붙었다.
아코디언 실력도 부족한 나는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불빛이 무대의
조명이나 되 듯, 날개짓을 하는 곤충들의 춤사위가 더욱 기쁨이라고
아내의 등을 도닥여 주었다. 어이가 없다는 듯 천진한 나의 이런
행동에 따라 배꼽을 쥐고 향기도 없는 웃음꽃을 밤하늘에 한없이 날
려 보냈다.
아내는 산책을 다녀 온 것 보다 더 소화도 잘 되고 즐거워 뱃속이
좋아젔노라고 한다.
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
그래서 긴급하게 디카를 동원하여 동영상을 시도 하였지만 밤이라
그만 흐려서 마음엔 들지 않아도 작업을 하던 중 어찌 잘못하여 그만
날아가고 말았다. 하는 수 없지 다음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니,...
아쉽기만 하다.
2012년 7월 2일 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