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게으름을 극복하자

아침에 옥상엘 올라가니 어젯밤 비가 내려 소금쟁이가 든 그릇의

물이 가득차 넘친다. 물론 속에 소금쟁이도 어데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2일간 얼마나 혼자서 외롭고 놀랐을 까,?

어제 아들집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며 신비롭다 했더니 소금쟁이도

날개가 있다며 언젠가는 가고 말것이라 하였는데 나는 마음으론

잘 됐다 하며 다행이란 위로로 삼았다.

그리고 소금쟁이 역시 혼자서 감방같은 생을 탈출할는 꾸준한 시

도를 연구하였다고 여겨진다. 아마 생명의 구원을 주야로 기도를

하였다면 그 소금쟁이의 신에 대한 기적을 감사 하리라는 생각을

하여 보는 날이다.

오전에 교회를 다녀 와 혼자서 악기를 하다가 점심을 차리기가 그

래서 라면을 하나 먹었다.

언제 사온 것인지,? 보존 기간을 보니 11년.8월이지만 끓여서 먹

는 것이라 더운 물에 한번 잘 싯고 양파,찬기름,깨와 달걀을 함께

잘 익혀 먹으니 맛도 좋고 고기국보다 더 내 입이 즐겁단다.

후식으론 옥상에서 따온 방울 도마도가 그릇에 담아두면 빨갛게

익어 몇 개씩 후식으로 먹는다.

잠시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러 갔다. 공을 빼는 카드를

입력 하는데 먹히질 않는다. 카운터에 문의를 하였더니 락카의 사

용기간이 만료 되어 다시 1년분 사용료를 납부하란다. 엊그제 같은

데 1년이 벌써 도래 한 것이다.

3층에서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시작을 하여 바로 등에 땀이 난다.

연습장엔 천정과 벽에 선풍기가 돌아간다. 그래도 여름인지라 덥

기만 하다. 한시간을 하고 회원 남철님과 슈퍼로 가서 아이스크림

을 먹고 쉬다가 집엘 온다.

뒷 집의 교회 권사님이 옥수수을 가저오셔서 따끈한 것을 먹는다.

이웃간에 늘 나누는 고마움으로 여름철 싱그런 정이 더 기쁨이다.

잠시 아코디언을 하는데 역시나 아직도 연습곡이 더디기만 하여

악보를 피아노에 맞추어 양손 연습을 한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악기를 하는 것은 나를 자랑하거나 이름을 날리기 위함이

아닌 나의 일상의 의지력을 습관처럼 익히자는 뜻이다.

무엇이 든지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게으름이 방해를 하고 있지만

이를 복하여야 한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 여름철이라 내가 배우는 과정들이 다 여름 방학기를 맞게

된다. 이런 기간을 방심하거나 나태하는 틈을 주어선  않된다고

긴장하고 열심히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2012년 7월 15일 일요일 흐림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엑스포관광을 간 아내  (0) 2012.07.19
최종 진단은 정상이다.  (0) 2012.07.17
우리 손자 생일  (0) 2012.07.14
삶에 작은 일들이  (0) 2012.07.12
우리집 작은 텃밭  (0)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