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잠자리가 춥다는 느낌에
눈을 뜬다. 침구가 여름용 인 것
을 그래도 담요라 잘 덥고 자면
따뜻할 터인데, 걷어 차고 잔 모
양이다.
낮과 조석 기온차가 많아 잠자
리에 감기도 조심하여야 한다.고
얌전히 덥고 잠이 들었다.
이제 가을 날씨가 분명하다.
아침 운동길 긴바지로 입는다.
어제만 해도 반 바지로 다녔
지만.
그만큼 선선한 날씨가 되었다.
발목치료하고 오면서 동네에
무슨 병원을 짖는다며 구 건물
몇 동을 철거 중이다.
그 든든한 4층 건물을 육중한
기계가 종이 잘라 내는 일처럼
힘도 않들어 보인다.
중간층을 자르며 층간 균형을
조정으로 마치 흙담이나 넘어
뜨리 듯 건물 철거 작업장이
참 흥미롭고 놀랍기만 하였다.
나는 체조와 걷기를 하면서
눈은 이 철거작업장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나 뿐 아니라 아침 산책 나온
인파가 가깝게 그리고 멀리서
구경을 한다.
나는 잘 모르지만 인근의 집을
추가매입하여 시공하는 계회
이란다.
그러나 일부에서 주택 가격을
과다하게 요구하자 기히 매입된
부지로 시공 한다는 대화가 오
간다.
자세한 것은 몰라도 새 건물이
들어서면 현 건물 가치보다 더
불리한 여건이 될 터인 데 불응
으로 되려 손해를 본다는 등,...
말들이 많다.
나는 저 헐리는 집을 짛으며 공
사기간이 많이 들었을 터이지만
철거는 순식간을 보면서 전쟁은
저런 처참한 모습을 만드는 것,
그래서 평화로운 지금이 행복
이란 고마움 느껴 보았다.
오늘 악기 수업을 하는 날,
시간중 수강생 실기 발표를 하
였다.
늘 이런 시간이면 가슴이 뛴다.
그만큼 내가 실력이 부족한 탓
으로 여긴다.
제일 만만한 곡 하나를 하였다.
나는 중간에 도중하차를 넘겨
마지막까지 하였다.
선생님이 잘 했다고 하신다.
내심 게을리 말고 열심히 하자,
고 나를 다독이며 돌아 온다.
2013년 9월 4일 수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수와의 석별 (0) | 2013.09.06 |
---|---|
불결한 예감은(아~가을) (0) | 2013.09.05 |
불안의 순간 (0) | 2013.09.03 |
더 가야 할 길, (0) | 2013.09.02 |
2013년 8월이여 안녕 (0) | 2013.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