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포를 간다.
광주송정역에서 무궁화호
를 타고 가는 길,
요즘 농촌의 새로운 볼꺼리
는 논에 하얀 비닐 포장물
들이다.
이 둥근 물체는 한우 사료들
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면 깨끗한 건물들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가을 걷이가 끝난 들녘의 새
단장 모습이 한가롭다.
호남선 복선화로 불과 40분
이면 목포에 도착을 한다.
가방에 책을 잠간 보는 사이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친구가 역에 마중을 나와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친구 이끄는대로 함께 시내
버스를 이용 하당으로 갔다.
어느 부패식당을 찾아 오찬을
든다.
음식이 다양하여 좋다.
더구나 생맥주도 서비스다.
친구는 약주를 못 하지만 난
한 잔을 든다.
그 동안 밀린 긴 이야기로
자리가 길었다.
우리는 식대를 서로 게산하
느라 싸우 듯 몸을 밀친다.
결국 내가 손님 대접을 후히
받고 말았다.
언제나 이런 일로 나는 고맙
지만 부담이 간다.
다시 바닷바람 맞으로 나온
다.
전에 여기 바닷가에선 낚시
를 한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낚시금지 표말이
서 있다.
난간에 철책시설을 하고 긴
산책길을 목제로 포장을 하
였다.
전에 미국 여행 중 뉴욕의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
그 목제 인도를 연상케 한다.
목포에 이런 볼꺼리가 있어
인상이 좋았다.
좀 아쉽다면 백사장이 없는
점이다.
하지만 주위 아파트 상가들
이 마치 외국에 나 온 분위기
여서 폰 사진을 한컽 담았다.
멀리 영산강 뚝이 바라보이고
전남도청이 들어 선 후 아파트
들이 많이 건설된 신도심의
경관이 자랑스럽다.
여기 바닷가에 날씨도 좋은
가을,
파란 하늘과 맑은 바다 물들
우리의 우정을 축복하는 듯,
그래서 나도 친구도 오늘의
만남으로 고마움 가득하였다.
친구는 손을 흔들며 더 춥기
전에 또 자주 오란다.
귀가길 차창을 바라보며 다시
우리들 지난날 그리고 오늘을
돌아 본다.
60년대 광주내연발전소에서
맺은 인연 먼 추억들이 있었고
얼마전 사경을 해매던 친구는
위암 수술을 하였다.
그 동안 투병의 어려움 극복
하고 이런 남나을 나누는 일,
기적이란 생각도 하였다.
건강회복하고 서예로 큰 영광
을 찾이한 친구 장하여라,
가정에 평안이 넘치도록 기원
도 하여드린다.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