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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아내의 가족사랑


오후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가니
찬바람에 낙옆이 둥굴어 너무도
쓸쓸히 보인다.
그래
오늘이 입동이라 동장군이 밀려오는
모양이구나......
아내는 교우님께 부탁한 쌀이 곧 오는
모양인가 전화를 하고 있다
매년 이맘 때면 자식들 집에 쌀을
사 보내고 있다
우리들 젊은 날 우리가 어렵게 살던
그 설음이 한 이나 된 듯.....!
옛날엔 입동무렵이 눈도 내리고
강추위가 많을 때 가난이 그렇게만
추었던 기억 세상이 온난화 영향에
우리가 망각한 시절로 사는 가
싶다.
옆에서 보면 아내의 정성이 지극해
매년 쌀과 김장도 해서 나누고 있다
30여년 만에 가장 따뜻한 올 입동날
지난 춥고 힘들었 던 일들이 가슴에
울컥 떠 오른다.

2021년 11 월 7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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