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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누님댁에 흑마늘을, 아내가 얼마전부터 흑마늘을 만들어 누님 댁에으로 보내 드리자고 하였는 데 내가 병원을 가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 퇴원을 하고 나의 병원에 간 소식도 전할 겸 어제 편지와 함께 택배로 보내드렸다. 오늘 편지랑 흑마늘을 받으셨다는 누님의 전화가 온다. 놀라신 누님께서는 와 보지도 못 하고 뒷조.. 더보기
비가 쏟아진다. 나는 고희를 넘긴 이 나이까지 병원에서 몇 일씩 묵은 일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4박 5일은 내 평생의 새 기록을 남긴 역사기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내 생명처럼 남의 생명을 위하여 애써주는 의사나 간호사 또한 종사자들에 대한 참 감사하는 마음을 담앗다. 밤 잠을 자지 않고 불침번으로 지속적인 .. 더보기
태풍의 기억 오늘 이 병실에서 퇴원을 하게 되는 데 어젯밤에 병실의 창을 바라보니 태풍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잇었다. 그래서 지난날을 더듬어 보면서 태풍의 악몽을 돌아 보앗다. 내가 80년에 고흥지점에 부임하여 오그덴호 태풍을 겪었다. 그날은 순천에서 사업소장 회의가 있는 날이었다. 우리는 회의를 마치.. 더보기
병실의 풍경 내가 수술을 하고 시간이 가면서 통증이 조금씩 사그라 드는 듯 싶다. 6병동엔 복도를 좌우로 병실들이 나란하게 10개씩 나눠 있다. 어느 병실은 여자환자들만 있고 어느 병실엔 중환자인 듯, 보기에 여간 불편해 보여지기도 한다. 복도엔 식사가 끝나면 양끝으로 휴게실 처럼 긴 의자가 있어 사람들이 .. 더보기
병실 3일재 밤새 통증은 많이 가는 듯 싶다. 소변은 그런대로 낳아 지고 있지만 대변이 나오질 않는다. 간호원, 의사는 이 대변에 회복을 집중적으로 처리하 듯, 자주 묻고 약도 처방을 하여 준다. 하지만 화장실에 가서 힘을 주면 수술 부위가 통증이 와서 꿰맨 곳이 찢어 질까 겁이나서 나와 버린다. 의사선생님.. 더보기
병실에서 어제 들어 온 내 병실은 2인실이다. 처음 들어 오니 노인 한 분이 있다가 다른 병실로 옮긴다. 오후 늦게는 50대로 보이는 분이 오신다. 부인인가 또 어머니되시는 분이 계신다. 그런데 왠 일인지 늦은 시간에 다른 병실로 갓다. 그래서 나는 덤으로 독방을 쓰고 있다. 아들이 밤에 와서 함께 잔다는 것을.. 더보기
수술실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변 정리야 집 안일을 돌 본다. 나는 저녁에도 머리맡에 물을 떠놓고 잠을 잔다 하지만 어제 22시부터 금식을 하여야 하니 물도 없다. 아침에는 사과를 먹지만 역시 참아야 한다. 8시30분에 아들이 온다. 병원에 온 시간은 9시 정각이다. 담당의사를 만나고 절차를 취는 일은 아들이 .. 더보기
병원 가는 전야에, 내일 나는 병원엘 가기 때문에 그 동안 내가 할일을 찾아 마무리를 하여 둔다.은행도 가고 도서관의 책들도 반납을 하엿다. 오후엔 준비물들도 챙겨둔다. 불안감이나 그런 것은 전에 용정 수술때를 비교하면서 별거 아닐거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마 보고 있다. 큰 딸이 여름 신발도 사고 내복에 반바.. 더보기